내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사저로 내려갈 예정이어서 정치권의 이목이 대구에도 집중되고 있습니다.
채널A 취재 결과, 윤석열 당선인이 취임식에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대구 사저에 방문하는 일정도 조율하고 있습니다.
홍지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
[리포트]
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회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초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"박 전 대통령에게 초대장을 보낼 것"이라며 "인편으로 보낼지 방식은 미정"이라고 했습니다.
통상 대통령 취임식에는 역대 대통령들을 초대하는데 박 전 대통령이 지난 연말 특별 사면된만큼 전직 대통령 예우를 갖춰 초대하겠다는 겁니다.
[박주선 / 대통령 취임준비위원장]
"당선인께서는 취임식은 조촐하고 간소하면서도 근엄하고 국민들이 화합하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하는 말씀이 계셨기 때문에 그 취지에 부합하는 초청인사를 정하도록 하겠습니다."
윤 당선인 측은 취임식에 앞서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 방문 일정도 조율 중입니다.
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"박 전 대통령 건강만 허락되면 당선인이 직접 가 인사드리려고 한다"고 말했습니다.
만남이 성사되면 윤 당선인이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초대 의사를 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
박 전 대통령은 내일 오전 8시 30분쯤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대구 사저로 갈 예정입니다.
병원 앞과 사저 앞에서 두 차례 대국민 메시지를 낼 예정인데 새 정부를 향한 메시지가 담길지 주목됩니다.
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.
영상취재 : 김찬우
영상편집 : 김문영
홍지은 기자 rediu@donga.com